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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미나

2024 Women Tech Week 세미나 시니어편 참석 후기

 

당근마켓 개발 리드 박미정 연사님, 마이크로 소프트 AI 고객경험 매니저 김지선 연사님 두 분 다 시니어란 무엇인가? 에 대해서 유익한 내용을 알려주셔서 간단히 기록해본다.

 

시니어란 내 일만 하는 게 아니라 팀의 일을 하는 사람을 시니어라고 할 수 있다. 내 기술만 향상 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팀 전체의 기술을 향상 시키기 위해 노력하며, 하는 일의 임팩트가 팀을 넘어서는 사람이다.

 

박미정 연사님께서는 팀원들과 얘기하면서 주니어와 시니어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. 팀원은 회사에 오면 '개발을 한다'라고 느끼는 반면, 연사님께서는 회사에서 '일을 하고 있다'고 느낀다고. 

 

개인적으로 백엔드 리드 경험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기술을 더 깊이 오래 붙잡고 있지 못한다는 점이었는데, 이런 고민을 질문했더니 두 분 다 공통적인 경험이 있으셨고, 시니어가 될수록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씀해주셨다.

 

지선님은 대신 사람들이 활발히 일 하는 동안에는 매니지먼트나 의사결정에 집중하고, 이른 새벽에 개인적으로 맡은 모듈 개발을 집중해서 하는 식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하셨고, 지선님은 오히려 팀원이 기술을 나보다 잘하면 잘할 수록 나도 물어볼 수 있어 좋다고 해주셔서 환기가 되었다. 

 

어떤 것, 그러니까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. 내게 둘 중 하나에 대해 선호가 있음을 알아차리고, 그 선호는 대체 어디에서 오는 건지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.

 

그리고 scope이 넓어질수록 기술력이 얕아지는 것. 정말 그럴까?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는걸까? 좀 더 다른 견해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. 그러니까 하드 스킬에 좀 더 오래, 끈기 있게 집착해본 사람이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사람 말이다.